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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카이로스 news] [2015 청소년 비전트립] Mahal ka ni Hesus, Pilipinas

15.02.15~21


[2015 청소년 비전트립]

Mahal ka ni Hesus, Pilipinas
필리핀 잠발레스와 발렌수엘라 지역 단기 선교

축호 전도, 어린이 사역과 집회로 복음 전해


영혼 구원을 위한 귀한 해외선교의 현장에 샘깊은교회의 젊은 세대가 발 벗고 나섰다. 중·고등부와 청년회가 주축이 되어 필리핀 잠발레스와 발렌수엘라 지역으로 단기 선교를 떠나는 청소년 비전트립이 지난 2월 15일(주일)부터 21일(토)까지 7일간 진행되었던 것이다. 중등부 9명과 고등부 22명, 청년회 26명을 포함하여 총 86명의 성도들이 함께했다.

 

15일에 출발한 청소년 비전트립팀은 인천공항을 거쳐 4시간의 비행 끝에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했다.

 

사역 첫째 날은 샘깊은교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교회 세 군데를 방문하고, 미리 성도들의 헌금과 헌물로 준비해온 물품들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년 당시 샘깊은교회 성도들이 건축에 동참함으로 헌신했던 열방교회(All Nations Baptist Church)를 비롯하여, 열방교회와 협력하는 교회인 예수마을교회(Jesus Village Church)와 앙겔레스교회(Angeles Church)에 방문한 것이다.

 

예수마을교회는 마르 장로와 조이 내외가 담당하고 있다. 필리핀은 아직 신학교가 충분히 정착하지 않았기 때문에 평신도들이 교회를 담임하여 사역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 내외의 첫째 아들은 지금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다.

 

앙겔레스교회는 열방교회의 집사였던 마리오 목사와 로리타 사모 내외가 담임하여 사역하고 있다. 방문한 비전트립팀에 아끼지 않고 베풀며 떡을 대접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졌다.

 

열방교회에 도착해서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통한 어린이사역, 헤어 컷을 통한 미용사역을 시작했다. 그림 하나, 풍선 하나일 뿐이지만 이를 통해 그곳의 어린 아이들, 지역의 주민들과 쉽게 가까워 질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열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Mahal ka ni Hesus(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라는 말로 그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 설명> 손석원 목사가 열방교회 성도들을 향해

세월을 아끼라는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고등부 P&A 워십팀이 워십 Glorious Unfolding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린 후 손석원 목사의 설교가 시작되었다. 강우원 선교사의 통역으로 손석원 목사는 짧은 인생동안 세월을 아끼며 성령님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함을 강조했다.

 

둘째날의 사역은 아이타 원주민 학교에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필리핀의 대표적 대중교통 수단인 지프니를 타고 산을 오르고, 지프니가 갈 수 없는 길은 걸어서 올라갔다. 250여 명의 어린 원주민 학생들이 천진난만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P&A 워십팀의 워십과 중등부 다니엘 워십팀이 준비한 워십 Joyful Joyful도 함께 올려드렸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원주민 학생들에게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사진 설명> 아이타 원주민 학교의 학생이

달팽이 왕관 모양의 풍선을 받고 좋아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도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로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필리핀의 고유 언어인 타갈로그어만을 사용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말로 하지 않아도 그림과 풍선을 통해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충분히 전해짐을 느꼈다.

 

오후에는 조별로 열방교회 성도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그들과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팔을 다친 성도, 크리스찬이 아닌 남편으로부터 박해받는 성도 등 여러 상황 속에 있는 성도들과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할 때 눈물을 보이는 성도들도 있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하며 예수마을교회, 앙겔레스교회, 열방교회의 사역자들과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또한 Oh mahal kita sa panginoon(주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라는 찬양을 다 함께 부르며, 언어와 문화를 넘어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역 셋째 날은 발렌수엘라의 그리스도 안의 자유교회(Freedom in Christ Ministry)에서 사역을 진행했다. 지난해의 필리핀 비전트립 때도 함께했던 정대섭 선교사와 설리나 목사가 함께했다.

 

자유교회는 지난 해 샘깊은교회의 비전트립 팀이 방문해 단기 선교로 함께한 것을 통해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그것을 지속적인 사역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진 마을인 스모키 마운틴 지역에 매주 무료 급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곳에 예배 장소를 세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어린이 사역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사역에 동기부여를 받은 성도들을 통해 모든 사역이 주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아름다웠다.

 

<사진 설명> 쓰레기 매립장 위에 세워진 마을인 스모키 마운틴 지역이다.

이곳 사람들은 쓰레기를 주워다가 팔아서 먹고 산다. 이곳에서 축호 전도를 진행했다.

 

이날은 조별로 자유교회가 선별한 전도대상자의 집을 방문하여 18일, 19일 이틀간의 집회에 초대하는 축호 전도를 진행했다. 스모키 마운틴 지역을 포함하여 교회 주변의 총 600가정에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했다. 육신으로써는 알아들을 수 없는 한국어 기도에도 그들은 솟아오르는 기쁨으로 인해 감격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성령님은 분명하게 역사하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는 사건들이었다.

 

그러나 그곳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상은 말씀을 떠나있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게 했다. 각종 토속신앙과 섞은 신앙생활이나 비성경적 생활 태도를 고쳐야 한다는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내 백성이 지식이 없어 망하는도다" 했던 호세아서의 말씀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먹을 것과 입을 것보다도 정확하고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일 것이다.

 

다음날인 19일 오전에는 자유교회에서 어린이 사역을 하였다. 샘깊은교회의 중·고등부와 청년들은 영어찬양과 율동,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그리고 구슬을 꿰면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 팔찌 만들기로 헌신했다.

 

18일과 19일 이틀간의 저녁 집회에는 많은 영혼들이 모여들었다. 초대장을 받은 600가정의 사람들 외에도 초대장을 받지 않은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도 모여 함께 말씀을 들었다. 손석원 목사는 설리나 목사의 통역으로 천지창조와 인간의 죄악, 예수님을 통한 구원의 말씀을 전했다. 자기 지식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교회로 나아와 말씀을 듣고 배우며 말씀대로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라는 날카로운 말씀이 그들의 영혼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갰다.

 

<사진 설명> 발렌수엘라 자유 교회 집회 중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들이 손을 들고 있다.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손을 들라는 손석원 목사의 말에 참석한 사람들 뿐 아니라 멀찍이 서있던 마을 사람들과 아이들, 노점상에서 장사하던 사람들도 손을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진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이때까지의 삶을 회개하며 기도하는 저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다시 필리핀의 신앙의 새 역사를 이루어 가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쉼 없이 달려온 사역 일정을 마치고 88온천에서 잠시 몸을 풀며 느낀 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성도들이 “주러 왔는데 더 많이 받아간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현장에 함께할 때, 피곤과 아픔보다도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기쁨으로 회복 되는 것을 동일하게 경험한 것이다. 또한 우리가 줄 수 있음에,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함을 고백하는 성도들도 많았다.

 

황대원 전도사는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준비하셨다”고 말하며 “하나님께서 필리핀을 정말 많이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았다”고 고백했다.

 

등부의 김대안 학생은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많이 보고 간다”고 말했다. 또한 중등부 회장인 박현수 학생은 이번 필리핀 비전트립과 중등부 워십을 준비할 때 “코피 터지고 토하기까지 하면서도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도록 힘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샘깊은교회가 최고의 교회”라고 덧붙였다.

 

손석원 담임목사는 이 모든 사역과 선교 일정이 우리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따라간 것임을 고백했다. 앞으로의 사역에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고 충성하자고 할 때, 모든 성도들이 한 목소리로 “아멘! 아멘! 하나님께 영광”하며 기쁨으로 응답했다.

 

이날 밤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 교회로 들어오는 성도들의 얼굴에는 피곤보다 감사가 가득했다. 이 모든 일정 가운데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필리핀 선교 현장에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동일하게 우리의 삶의 현장에도 역사하여 우리 모두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이루어나가는 귀한 성도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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